책소개

힘을 가진 자가 약한 자를 돕는가, 혹은 지배하는가. 동물의 세계처럼 사자든 원숭이든 닭이든 최고 리더인 우두머리에게 덤벼드는 자는 힘으로 누르고 권위에 도전하지 못하게 하는 본능이 있다. 그러기에 권력은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 이를 넘보는 자는 응징하고, 힘이 없으면 자신도 쫓겨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내린다. 이렇게 권력이란 본능적으로 자신을 지키는 것이며 힘없는 자는 정복당하므로 권력은 본능적으로 약육강식의 세계와 닮았다는 논리를 펴는 저자의 권력론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권력에 대한 시각과 풀이가 제각각 달라도 부자지간에도, 형제자매와 부부간에도, 권력 앞에는 양보가 없이 다툼이 끊이질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권력은 한마디로 ‘좋은 것’이라는 말에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며 이러한 권력이 어떻게 생존하고 순환하는지 책에 담았다. 그리고 어떻게 화려하게 출발하여 초라하게 퇴장하는지에 대해 권력의 주변에서 겪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독자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또 한편으로 이러한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인간다운 것인지, 혹은 인간답다는 자체의 의미에 질문을 가할 것인지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있다.


 
느낀점 

우리나라의 권력구도의 역사를 말해주는 책이다, 사실 요즘 정치에 자꾸 관심이 가서 제목과 부제를 보고 바로 집은 책. "권력" 이라는것 자체가 맛있는 음식마냥 그것이 초창기에는(막강한 힘이 있을때) 똥파리나 각종 벌레들을 들끓게 하고 또 후반에가서는(힘이 빠질땐) 바로 배신당해버리고 남는게 전혀 없는.. 그런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이 책에 중점은 5년 담임제인 대통령의 임기에 따른 부작용,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이야기 하고자 했다.
단지, 그 방법이 학술적 접근이기보다는 주변에서 벌어지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바람으로 쓰기 시작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책 초반부에는 이런 재미있는 구절이 나온다.
 


퇴임을 앞 둔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아 ~ 그런데 말이지, 파워(Power), 프레지던트(President), 프레스(Press), 팔리아먼트(Parliament) .. 권력과 연관된 것에는 P자가 많이 쓰이더구먼.."

"네~ 그런데 주먹질하는 펀치(Punch)도 있고, 던지는 피쳐(Pitcher) 도 있는데요.!"
 


권력에 관한 논리에 대한 궁금증을 역사에 빗대어 말해주는 나처럼 정치에 이제 막 관심을 갖게 된 사람이라면,
이 책은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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