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유정난

[ 癸酉靖難 ]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영화 "관상"김종서와 수양대군의 이야기에서 조선시대 최고의 관상가가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실 관상이라는 소재와,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소재뿐만 아니라, 배우진까지 매우 탄탄하며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연기력은 이미 검증된 배우들 사이에서 얼마전 사극영화인 "광해" 의 흥행을 이어갈수 있을지가 의문이였다.
138분이라는 짧지 않은 러닝타임 동안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개인적으로 굉장히 실망했다.한 마디로 평하자면"말 많은 감독의 지루한 이야기를 듣는것 같다."
이미 역사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스토리상의 전개는 그다지 어려운 편이 아닐것임에도전개가 매우 뒤죽박죽 엉켜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조잡했다.쓸데없는 장면들이 많다고 느꼈으며, 정리가 안된 느낌이 강했다.할말 못할말 다하는 느낌이라, 편집상의 문제인가(?), 표현력의 문제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138분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다고 볼 수 있는데같은 사극영화인 "광해"는 131분. 지루한지 전혀 모르고 봤다.장르가 완전히 다르지만 "레미제라블" 158분. 시계 한번 안쳐다봤다.


이렇게 좋은 소재와, 배우진을 두고 이런 지루함을 느꼈던 것은 분명 표현상의 문제라 본다.기승전결의 느낌도 없었다. 너무 평탄했고 밋밋한 맛이 느껴졌다.

딱 하나 잘 했다.수양대군 등장 씬. 이거 하나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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