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낯익은 세상은 "꽃섬" 사람들속 가운데 쓰레기 페품장 일을 하며 살아가는 어머니와 그의 새 남편이 아수라, 그리고 땜빵과 딱부리 의 이야기 이다.
『낯익은 세상』은 소비의 낙원을 구가하는 문명의 이면에 관한 소설이기도 하며 최하층 사회 속에서 형성기를 보내는 한 소년의 학습과 각성에 관한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가장 빈곤한 것 속에 가장 풍부한 것이 있다. 황석영은 문명으로부터 폐기된 사물과 인간의 종착지에 문명에 대한 저항의 오래된 원천이 있음을 일깨운다.
소설 자체가 굉장히 재미도 있었고, 여러 사건들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변화를 잘 묘사했다.
또 결국엔 비극적인 결말로 가슴을 울리기도 한 그런 작품. 낯익은 세상이라는 것은 딱부리가 보는 도시이자 꽃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