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집을 방문한다는 것은 그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고흐의 다락방, 로댕의 아틀리에, 프루스트의 산책로, 보들레르의 카페, 위고의 침실, 모네의 정원, 발자크의 서재 등 『메종 드 아티스트』에는 시인, 화가, 조각가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살았고, 사랑했던 공간들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정원을 실제로 걸어보고, 르누아르가 「뱃놀이 하는 사람들의 점심」을 그린 센느 강변의 푸르네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뒤, 고흐가 죽기 전까지 머물렀던 마을 오베르에서 광기 어린 화가의 인생을 직접 만나본다. 

파리 곳곳에 녹아 있는 예술가들이 사랑한 풍경을 보여주면서, 저자는 파리에 살았던 예술가들의 삶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는 공간을 독자에게 소개한다. 그리고 작가의 삶을 기억하고 있는 장소로 떠나는 이야말로 그들에 대한 가장 친밀하고 보편적인 이해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파리를 예술의 도시로 만든 이들의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삶’으로 들어가는 여행은, 그래서 흥미롭고 아름답다. 열여덟 명의 예술가들이 몸담았던 집의 대문을 두드리는 순간, 그들의 작품을 더더욱 가까이서 바라보게 된다.












메종 드 아티스트


원래 이 단어는 올바른 단어가 아닌데, 한국 사람들에게 친숙하기 위해 단어를 변경했다고 한다.
이 책은 각기 다른 예술가들의 간단한 이력과, 그들의 삶을 소개하는 동시에 그들이 머물렀던 집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그들이 살았던 공간이, 어땠으며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무엇보다 좋았던건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들려준다는점이 매력적이다.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수 있으니까.
무겁지도 않고 가볍게 볼만한 책.







'문화생활 > 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밀한 갤러리  (0) 2013.03.29
예술이 사랑한 사진  (0) 2013.03.29
안철수의 생각  (0) 2012.09.24
낯익은 세상  (0) 2012.09.21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0) 2012.09.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