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하는 연극 "단테의 신곡" 을 관람하였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연극이라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봤고, 해오름극장은 이번이 처음이였다.


지옥편과 천국으로 1,2부가 나눠져 있는 이번 공연은

주인공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만나기위해 베르길리우스와 함께 지옥을 동행하며 가장 높은곳 까지 오르게 되는 내용이다.

오르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사람들을 만나면서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한태숙씨의 연출만으로도 기대하는사람이 많던데, 나는 문학적 소양도 부족하고 이쪽 세계도 잘 몰라서

사실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더라.

하지만 나쁘지 않은 작품이였던것 같다.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른채 단지 "우주"에 관한 이야기라고만 알고 영화를 봤다.

I MAX 3D 로 봤는데,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경이롭다."


재난영화인데 경이롭다니?

영화는 굉장히 고요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포스터에도 써있듯이 외계인도 전쟁도 없으나, 우주에서 일어날수 있는 충분한 일들을 보여준다.


우주를 떠돌고 있는 파편 충돌로 우주선에 결함이 생길수 있고,

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끊이 끊어져 우주미아가 될 수 있다.


이 영화는 이런 내용들이 전부이다.

하지만 그 내용들로 굉장히 긴박한 스릴감을 선사하고, 또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다.

지극히 고요한 배경에 지극히 단순한 소재라 지루할수 있는 최적의 조건임에도, 지루하지 않았다.


소름까지 돋았다.

기립박수 칠만하다. 올 시즌 최고의 영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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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고, 조금 짜증도 났는데


여러가지 메세지를 전달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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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직장인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직장인의 9가지 고민을 풀어준다는 

인문학 카페 인생강의라는 이 책은 저자가 한명이 아니다.


무려 9명의 저자가 9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그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풀어놓는 아주 독특한 형식의 책이다.

혁신, 성공, 정의, 창의, 소통, 치유, 행복, 종교, 건강.. 헥헥.

위에 언급한 9가지의 주제에 맞는 각각의 전문가들이 여러가지 자료들을 제시함과 동시에 어떤 조언등을 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중간중간에는 회화가 삽화로 들어가 있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니체, 프로이트, 김정호, 공자, 하버마스, 홉스" 등의 여러명의 사상가나 학자들의 이야기나 명언등을 제시한다.


읽다보니 마음에 드는 구절이 꽤 많았다.

두서없이 나열해보자면


Protect me from what i am


"아직 드러나지 않는 나"를 어떻게 드러나게 할 것인가?

->새로운 경험이 필요하다. 무언가 새롭게 경험하지 않고서는 "감추어져 있던 나"를 만날수 없으며,

새로운 경험에 대하여 나를 활짝 열어놓아야 한다.

음식은 먹어보기전에는 내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알수 없는것 처럼.

내안에 있는 것은 외부의 자극, 즉 경험에 의해서만 밖으로 드러날 수 있다.


니체는 기존의 철핟적 체계와 대결해 나가는 자신의 활동을 망치로 부수는 행위라 하였다.

-> 우리들의 생각을 가두고 있는 틀을 깨트려야 한다. 그래서 철학은 망치로 하는것.


우리는 민감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때면 으레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하자"고 말할뿐 좀처럼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 자신의 견해를 내세우는 것이야 말로 소통의 출발점인데

민감한 문제라는 이유로 회피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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